오승환이 내셔널스를 맞아 7회초 마운드에 올라 공 8개로 7이닝을 마무리하고 231일 만에 승리투수가 됐다.
▲ 디포를 아웃 시키는 레이놀즈 오승환이 두 번째 타자
디포를 느린 커브로 1루 땅볼 아웃을 유도하고 있다.ⓒ 정원걸
로키스의 오승환이 7회초 마운드에 올라 3타자를 공 8개로 막아내며 승리투수가 됐다.
이날 오승환은 느린 슬라이더, 포심 페스트볼, 커터, 커브 등, 다양한 구종을 선보이며 네셔널즈의 타자들을 ‘요리’했다.
오승환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볼이 되더라도 타자의 눈에서 벗어나지 않는 공을 던졌다는 점이 좋았던 부분이었다”면서, “타자를 범타 처리하거나 삼진을 잡는 것보다도, 결정구가 들어가기 전의 피칭이 중요하기 때문에, 그 부분이 오늘 경기에서 좋은 내용을 보여줄 수 있었던 요인”이라고 덧붙였다.
▲ 인터뷰 중인 오승환 오승환이 경기 후
인터뷰를 하고 있다.ⓒ 정원걸
한편, 그동안 오승환을 괴롭혀 왔던 ‘날씨’에 대해서 오승환은
“이제 날씨 탓을 하면 안 될 것 같다”고 운을 뗐다. “경기 전부터 날씨가 추웠기 때문에, 준비를 평소보다 조금 더 빨리 했다”고 말했다.
또 오승환은
“경기 전, 오늘 던질 구종에 대해서 피칭 코치 및 포수와 충분한 대화를 나눈 후 준비를 했다”고 말해 커뮤니케이션의 중요성에 대해 다시 한 번 강조했다.
▲ 홈런을 치고 있는 아레나도 로키스의 3번 타자
놀란 아레나도가 홈런을 치고 있다.ⓒ 정원걸
이날 경기에서 오승환은 투수 채드 베티스의 뒤를 이어 7회초 5-5상황에서 마운드에 올랐다.
첫 번째로 타석에 들어온 맷 아담스를 상대로 느린 슬라이더와 포심 페스트볼, 그리고 느린 구속의 커터 및 커브볼을 이용해 삼진을 잡아냈다.
이어 타석에 들어선 윌머 디포를 상대로는 느린 커브로 1루 땅볼을 유도해 아웃 카운트를 더했다.
마지막 타자 아담 이튼에게는 91마일의 포심 페스트볼로 승부를 걸어 중견수 뜬공으로 처리했다.
▲ 디포의 뜬 공을 쫓아가는 데이비드 달 로키스의 수비수 달이
디포의 뜬공을 아웃 처리하기 위해 달려가고 있다.ⓒ 정원걸
한편 이어진 7회 말 로키스의 공격에서, 놀란 아레나도가 좌중간 담장을 넘기는 솔로 홈런을 쳐 승기를 잡았고, 8회 말에는 레이멀 타피아가 우측 담장을 넘기는 솔로 홈런을 쳐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 담장을 넘어가고 있는 아레나도의 타구 로키스의 팬들이
아레나도의 홈런에 환호하고 있다.@정원걸
이날 경기 후 오승환의 시즌 평균자책점은 5.63에서 5.00으로 낮아졌다.
아래는 오승환의 경기 후 인터뷰 영상
director@knewsden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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