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맥커친에게 홈런을 내준 직후 현지시각 20일, 쿠어스 필드에서 오승환이 필리스의 타자 맥커친에게 홈런을 내준 후 허탈한 표정을 짓고 있다.ⓒ 정원걸
오승환이 9회초, 5:7로 필리스에게 끌려가는 상황에서 교체 투입된 이후, 필리스의 1번 타자 맥커친에게 홈런을 허용했다.
존슨에게서 공을 넘겨받은 오승환은 필리스의 첫 타자인 맥커친을 상대로 81.8마일의 커터와 91.9마일의 포심 페스트볼로 스트라이크 2개를 잡아냈다. 그러나 맥커친은 이어진 유인구 2개를 걸러냈고, 2스트라이크 2볼 상황에서 91마일이 넘는 포심 페스트볼을 공략해 좌중월을 넘기는 홈런을 만들어내며 8:5로 점수차를 벌렸다.
이날 경기에서 로키스와 필리스는 4개의 홈런을 쳐내며 ‘홈런 잔치’를 벌렸다.
먼저 1회 말, 로키스의 찰리 블랙몬의 우측 담장을 넘기는 솔로 홈런을 시작으로, 2회 말에는 레이멜 타피어의 솔로 홈런이 이어져 2:0으로 로키스가 일찌감치 앞서나갔다.
그리고 3회 초, 프랑코의 중전 안타와 놀라의 희생 번트에 이어진 에르난데스의 좌전 안타로 필리스가 1점을 내며 따라붙었다.
그러나 이어진 로키스의 공격도 만만치 않았다.
먼저 블랙몬이 안타로 1루로 진출했고, 스토리가 2루타성 안타를 치며 블랙몬을 홈으로 불러들이며 3:1 상황을 만들었다.
경기는 4회에 뒤집어졌다.
4회 초, 필리스는 만루 상황에서 7번 타자 고셀린이 센자텔라의 초구 슬라이더를 중전 2루타로 만들면서 호스킨스와 리얼무토, 퀸을 홈으로 불러들여 4:3 역전에 성공했다.
그러나 필리스는 역전에서 그치지 않았다. 7회 초, 주자 2, 3루 상황에서 하퍼의 우월 3점 홈런으로 7:3으로 점수차를 벌렸다.
로키스는 8회 말, 추격전에 박차를 가했다.
데스몬드의 희생 플라이와 블랙몬의 3루타로 8회에만 2점을 추가하면서 7:5, 2점차로 따라붙었지만 시간이 많지 않았다.
▲ 솔로 홈런 후 홈을 밟고 있는 맥커친 9회 초, 맥커친이 오승환을 상대로 솔로 홈런을 친 뒤, 홈을 밟고 있다.ⓒ 정원걸
한편, 오승환은 9회 초, 필리스의 1번 타자 맥커친에게 홈런을 내주면서, 평균 자책점 5.63이 됐다.
경기 최종 스코어는 8:5, 필리스가 3점차 승리를 이끌어내며 경기는 마무리됐다.
로키스와 필리스는 현지시각 21일(한국시각 22일), 로키스의 홈구장 쿠어스 필드에서 4차전을 가질 예정이다. knews.denver@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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