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본 콘텐츠로 건너뛰기

제 26대, 샌프란시스코 윤상수 총영사 부임사

제26대 주샌프란시스코 윤상수 총영사


지난 11월, 주샌프란시스코 총영사로 부임한, 윤상수 총영사가 본지를 통해 재미 동포들에게 부임 인사를 전했다.

부임사의 내용은 아래와 같다.


 부임인사

 

동포 여러분들께,

 

금년 11월 제26대 주샌프란시스코 총영사로 부임한 윤상수입니다.  많은 동포분들을 만나 뵙고 직접 부임 인사를 드리려고 하였으나,  코로나-19가 확산되어 우선 지면으로 인사를 드립니다. 

 

주샌프란시스코 총영사관 관할 지역인 북 캘리포니아, 콜로라도, 유타, 와이오밍 지역은 우리 미주 독립운동의 발상지일 뿐 아니라 실리콘 밸리라는 미래성장의 중심지이며, 교통물류, 학술연구, 군사 등 분야의 중심지이며 뛰어난 자연환경을 갖고 있습니다.

 

우리 동포사회는 금년초 시작된 코로나-19로 인하여 큰 영향을 받게 되어 안타까움을 금할 수 없습니다. 특히 우리 동포사회의 주축중 하나인 소상공인분들의 사업이 위축되거나 중단되었으며, 많은 유학생들은 학업을 중단하고 고국으로 돌아갔고, 한국인 관광객들도 자취를 감추었습니다. 동포단체들도 금년초 계획했던 많은 활동들이 중단되거나 최소화되고 있습니다..

 

여러 가지 제약속에서 총영사관은 그동안 코로나 현황과 대응 관련 정보를 홈페이지, 이메일, SNS, 카카오톡 등을 통해 실시간으로 동포사회에 전달하고 있으며, 총영사관의 민원서비스도 코로나 기간중 한번도 중단없이 제공해 오고 있습니다. 그리고 금년 여름 콜로라도와 유타에 순회영사를 실시하여 많은 분들에게 찾아가는 서비스를 제공하였습니다. 또한 금년도 유달리 심했던 산불 등 재난, 사건사고 등에 대응하기 위해 사건사고 담당 영사를 중심으로 정보제공, 교육, 재난구호 지원 등을 통해 동포사회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재임 기간중 동포사회에 실질적으로 도움이 될 수 있는 지원이 계속될 수 있도록 노력할 예정입니다. 특히 한인 1세대뿐 아니라 2, 3세대가 서로 소통할 수 있는 기회를 많이 만들고 동포단체의 역량강화를 위한 지원을 강화하려고 합니다. 또한 다양한 공공외교 행사를 통해 미국 주류사회에서 한국을 알리고, 한인들의 위상이 높아질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입니다. 특히 개인적으로 외교부 경제통상분야에서 오래 근무한 경험을 살려 한국과 이 지역간 협력이 가능한 새로운 분야를 발굴하여 KOTRA 등 유관기관과 함께 지원하고자 합니다.  

 

이러한 노력이 결실을 맺을 수 있도록 동포여러분들의 많은 격려와 지도편달이 필요합니다. 총영사관의 문은 항상 열려 있습니다. 동포여러분들의 다양하고 참신한 의견을 기대하겠습니다.

 

금년 경자년 한해도 1달도 남지 않았습니다. 올해는 코로나-19로 많은 분들이 병마에 시달리셨고 사업적으로도 어려움이 많으셨을 것인데, 내년도 신축년 흰 소 해를 맞이하여 새로운 희망을 갖고 동포사회가 어려움을 극복하고 더욱 단단하게 발전하는 한해가 될 수 있기를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K-News Denver

director@knewsdenver.com

[Copyright © knewsdenver.com]

댓글

이 블로그의 인기 게시물

재미 대한체육회 ‘콜로라도 지회, 종목별 참가 가능할 수도...?’

지난 달 13일, 콜로라도 체육회(회장 이한원)가 출범한 가운데, 이미 콜로라도 체육회(회장 조기선)가 존재하고 있었던 것으로 밝혀져 논란이 일고 있다. 이에 대해, 재미 대한체육회 송민호 사무처장은, “두 단체가 원만히 타협점을 찾아, 스포츠를 통해 동포들의 통합을 이루고자하는 재미 대한체육회의 취지를 잘 살렸으면 한다”고 입장을 전했다. 송 사무처장은 또, “분쟁이 계속 될 경우, 지회를 통하지 않고도 종목별로 체전에 참가가 가능”하다고 말해,  이번 분쟁이 콜로라도 지역 스포츠 선수들의 전국체전 참가 등에는 큰 문제가 되지 않을 것임을 시사했다. K-News Denver     director@knewsdenver.com ​ ​ [Copyright © knewsdenver.com]

[인터뷰] 덴버 오로라 본스 치킨, '한국 임원에서, 미국 성공 신화'까지

 - 한국 기업 임원 생활 마다하고, 미국에서 이룬 '치킨' 성공 신화 - 오로라 소재, 본스 치킨의 사장이자, 본스 치킨  콜로라도 지사장인 오현식 사장을 만나봤다. 오현식 사장은, 지난해 12월 3일, 오로라에 소재한 쇼핑몰에, 한국 치킨 브랜드 '본스 치킨'의 문을 열었다. 그리고 3개월 뒤인 올해 3월, 코로나19 바이러스로 인해, 매장 내 취식이 금지되면서, 배달과 테이크 아웃만 가능하게 됐다. 모든 개인 사업자들이 그랬듯, 코로나로 인해 매출에 악영향이 끼쳤다. 그러나 오 사장은 '맛이 좋으면, 손님이 찾게 돼 있다'는 신념으로, 정확한 레시피를 지키면서 맛에 집중했다. 그러자 신기하게도 매출이 서서히 올랐다. 오 사장은 "문을 연 지 3개월 만에 맞은 위기였지만, 기본에 충실했습니다. 본스 치킨에 대한 믿음이 있었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었습니다."라며 말문을 열었다. 그러면서 그는, "대마 그룹에 속한 본스 치킨의 이사로 있으면서, 브랜드에 대한 믿음이 있었기에 가능하지 않았나 생각합니다"라며 말을 이었다. 운도 따랐다. 덴버 소재 프로 미식 축구 팀 선수인, 디마커스 워커가, 여자친구와 함께 본스 치킨을 방문했고, 그 맛에 매료돼 매주 금요일 800개의 치킨 윙을 구매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Eater Denver'라는 미국 언론 매체에 소개되면서, 한국인 보다는 현지인들에게 입소문을 타기 시작했다. 오 사장의 말에 따르면, 본스 치킨은 캘리포니아에만 20여개의 매장을 가지고 있다고 한다. 더불어 그는 자신의 포부를 밝혔다. "저는 현재 콜로라도 지사장 직도 겸하고 있습니다. 캘리포니아에서 처럼, 콜로라도에서도 본스 치킨을 알려서 체인점을 만드는 것이 두 번째 목표입니다." 레시피를 지키면서, 기본에 충실한 오 사장의 신념이, 그의 꿈을 이뤄줄 것이라 믿어본다. K-News Denver director@knewsdenver.com

[Undercover 덴버] (오로라) 소공동 순두부 / (Aurora) Tofu House - 실수를 인정할 줄 아는 마음, 오늘의 실수를 내일의 발전으로 삼을 줄 아는 지혜

세상을 살아가다 보면, 예기치 못한 변수에 부딪칠 때가 있다. 식당에서 밥을 먹을 때도 예외가 아닌데, 이것은 주로 서비스와 연관이 있다. 필자는 2017년 10월 7일 오후 7시 30분 경, 친구와 함께 덴버, 오로라에 위치한 소공동 순두부(Tofu House)를 찾았다. 평소 음식이 정갈하고, 밑반찬이 깨끗했기 때문에 좋은 이미지로 남아있었다. 친구와 필자는, 이것저것 상의한 끝에, 세트 A를 주문했다. 그리고 바로 우리 뒤를 이어 한 쌍의 손님이 들어왔다. 그 두 사람은 바로 우리 뒷자리에 앉았다. 여기까지는 문제가 없었다. 주문을 받아갔고, 잠시 후 서빙부에서 뭔가 문제가 생겼다는 느낌이 들 정도의 대화가 이어졌다. 그리고 잠시 후, 자기들끼리 뭔가 결론을 내는 듯한 분위기였다. 그러고 나서 음식이 나오는데, 뭔가 이상했다. 필자와 필자의 친구가 먼저 주문을 했는데, 뒷자리에 앉은 손님의 음식이 먼저 서빙 되고 있었다. 필자와 친구는, 뭔가 착오가 있나보다, 라고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고 주문한 음식을 기다렸다. 드디어 주문한 음식이 나왔고, 순두부 찌게를 맛본 순간, 뭔가 잘못됐다는 생각이 들었다. 평소 주문해서 먹던 순두부 찌게보다 훨씬 매웠던 것이다. 이마에 땀이 맺히고, 콧등이 시큰거릴 정도였다. 필자는 서빙부로 가서 웨이터에게, '혹시 뒷자리에 앉은 손님과 주문이 바뀐게 아니냐?' 라고 물었고, 웨이터는 '그런 일 없다, 주문서가 없어서, 조리부에서 음식을 못 만들고 있었을 뿐이다' 라고 해명했다. 필자는 '평소 먹던 음식보다 훨씬 매워서 그렇다'고 재차 어필했고, 웨이터는 '재료가 한국에서 막 조달되어 그런 것 같다'라고 말했다. 필자는 알겠다,고 한 후 자리로 돌아왔다. 그런데 문제는 여기서 시작된다. 필자가 자리로 돌아와 식사를 하는데, 서빙부 쪽에서 '저거 내가 거짓말하는 줄 안다'라는 소리가 분명히 들려왔다. 그리고 그 웨이터가 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