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달청이 내부 감사를 벌여, 과장급 간부 3명의 갑질 의혹을 공식적으로 인정했다.
한 매체에 따르면, 이들 간부는 회의 도중, 여직원의 몸매를 운동선수 트레이너와 비교하고, 여직원을 부를 때 ‘자기야’라고 부르는 등 성적인 발언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달청 내부 자료에 따르면, 한 간부는 밤늦게 부하직원에게 맥주를 사오라고 시켰고 또, 상사가 이야기하는데 웃었다는 이유로 질책하는 등 갑질을 한 의혹이 포착되고 있다.
이와 관련해, 조달청 직원들이 이용하는 익명 게시판에는 ‘아침에 눈을 뜨지 않았으면 좋겠다’, ‘우리는 당신 자식이 아니니 욕설 하지 말라’는 등의 항의 글이 올라와 의혹을 뒷받침하고 있다.
문제와 관련해 조달청은, 지난 달 내부 설문조사를 실시했고, 그 결과 상사로부터 괴롭힘을 당했다는 사례가 60여 건이나 새로 파악됐다. 또, 상사의 갑질을 견디다 못해 직장을 관두거나 옮긴 사람도 4명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한편, 조달청은 이들 과장급 간부 3명의 갑질을 공식 인정했다. 인사혁신처는 이들 ‘갑질 간부’들의 최종 징계수위를 논의 중에 있다.
사회부 기자press@world-news7.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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